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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장동에서 한우 먹기: 시장에서 고르고, 식탁에서 구워 먹는 한 끼

마장축산물시장에서 한우를 고르는 시간까지 한 끼의 즐거움으로 삼아 보세요. 판매대를 둘러보고 먹고 싶은 고기를 골라, 구입한 고기를 받는 상차림 식당에서 일행과 느긋하게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서울 마장동에서 한우 먹기: 시장에서 고르고, 식탁에서 구워 먹는 한 끼

2019년 마장동에서 촬영한 한우 식사.

마장동에 가는 날에는 고기를 먹는 시간뿐 아니라 고르는 시간도 남겨 두세요. 판매대에서 한우를 보고, 함께 먹을 부위를 정하고, 식탁에 앉아 구워 먹는 데까지가 한 끼입니다. 식당에서 메뉴 이름만 보고 주문할 때와 달리, 먹을 고기를 눈앞에 두고 일행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사기보다는 오늘 먹고 싶은 고기를 천천히 골라 보세요.

판매대를 둘러보며 시작하는 한 끼

서울 성동구의 마장축산물시장은 육류를 사고파는 시장입니다. 한우만 있는 곳은 아니어서, 한국관광공사 안내에도 국내 축산물과 수입육을 함께 취급한다고 나옵니다. 한우를 먹으러 오셨다면 원산지와 한우 표시를 보며 판매대를 둘러보세요. 같은 시장 안에서도 관심 가는 고기가 다를 수 있으니, 첫 가게에서 바로 결정을 내리지 않아도 됩니다.

지붕 아래 이어지는 도소매 점포와 고기를 다루는 사람들의 일도 이곳을 보는 재미입니다. 서울시의 시장 소개는 물건을 옮기고 가게를 여는 분주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구경할 때는 진열대 앞에서 보고 싶은 고기를 살피되, 물건을 나르는 길은 비워 주세요. 식사할 곳을 찾아가는 중에도 판매대에 적힌 부위 이름을 읽어 보면, 식탁에서 무엇을 먹고 싶은지 조금씩 선명해집니다.

부위 이름을 외우기보다, 먹고 싶은 것을 고르세요

살치살이나 새우살처럼 낯선 이름이 눈에 띄어도 모두 알아야 주문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에 드는 고기를 가리키며 구이용으로 고르고 있다고 말씀해 보세요. “오늘 여기서 구워 먹으려고요. 어떤 부위를 같이 고르면 좋을까요?” 정도면 대화를 시작하기에 충분합니다. 판매자가 설명하는 부위와 구성을 듣고, 일행이 먹고 싶은 것을 함께 정해 보세요.

여러 부위를 맛보고 싶다면 한 종류를 많이 담기보다 조금씩 나누어 고를 수 있는지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모둠이 있다면 이름만 보고 고르지 말고 어떤 부위가 들어가는지 보세요. 고기 이름을 기억해 두었다가 식탁에서 하나씩 구워 먹으면, 함께 온 사람과 각자 마음에 든 부위를 이야기하기도 좋습니다. 무엇을 얼마나 살지는 인원뿐 아니라 밥이나 다른 식사 메뉴를 곁들일지도 생각하며 정하세요.

가격표에서는 금액과 중량을 함께 보세요. 지금 고른 고기가 얼마나 되는지, 모두 얼마인지 함께 들으면 주문하기 수월합니다. 등급 표기도 살펴보되, 먹고 싶은 부위와 예산을 함께 생각해 보세요. 먹고 싶은 부위와 원하는 양을 먼저 말하면 선택의 폭을 좁힐 수 있습니다. 가격이 마음에 맞지 않거나 양이 많다면 주문을 확정하기 전에 구성을 바꾸셔도 됩니다.

접시에 담긴 한우. 2013년 횡성 촬영.

고기를 사는 곳과 먹는 곳을 함께 생각하세요

마장동에서는 시장에서 구입한 고기를 가져가 구워 먹는 상차림 식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 2022년 9월 소개는 숯불이나 불판, 기본반찬을 제공하는 상차림 식당을 설명합니다. 조합 식당 ‘고기익는마을’에 게시된 이용 안내에도 시장에서 고기를 구매해 가져오는 방식이 나옵니다. 판매대에서 고기를 사는 일과 식당에서 한 끼를 먹는 일이 이어지는 셈입니다.

다만 고기를 담기 전에 어디에서 먹을지도 정해 두세요. 가져갈 고기를 받는 식당인지, 일행이 앉을 자리가 있는지 먼저 알아보면 좋습니다. 판매점에서 식당을 안내해 주더라도 그곳의 상차림과 추가 주문 조건을 듣고 선택하세요. 고기를 살 판매점과 식사할 식당을 정한 뒤, 그 식당에 가져갈 수 있는 고기를 고르시면 됩니다.

상차림비는 고기 구입액과 구별해서 보세요. ‘고기익는마을’의 게시 안내는 기본 상차림, 추가 메뉴, 주류비를 별도 항목으로 적고 있습니다. 밥이나 찌개까지 먹고 싶다면 그 메뉴의 가격도 함께 살펴보세요. “상차림에는 무엇이 나오나요?”라는 짧은 질문이면 식탁에 무엇이 놓일지 알 수 있습니다. 고기를 직원이 구워 주는지, 직접 굽는 방식인지는 이용할 식당의 안내를 따르시면 됩니다.

식탁에서는 고른 고기를 나누어 즐기세요

자리에 앉으면 구입한 고기의 부위와 양을 일행과 다시 살펴보세요. 어떤 것을 먼저 먹을지 정하는 일도 함께 고른 고기라서 더 재미있습니다. 직접 굽는 식당이라면 낯선 불판을 혼자 짐작해 쓰기보다 처음에 사용 방법을 물어보세요. 한꺼번에 서두르기보다는 식당의 안내에 맞춰 구우면서 먹을 시간을 넉넉히 두시면 좋습니다.

고른 고기를 나눠 먹으며 마음에 드는 부위를 찾아보세요. 다른 부위를 더 먹을지, 밥을 곁들일지 일행과 정해도 됩니다. 시장에서 고른 이름을 떠올리며 각자 어떤 고기가 좋았는지 이야기하다 보면, 고기를 사러 왔던 시간이 식사의 일부로 남습니다. 꼭 많은 부위를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에 드는 한두 가지를 골라 편하게 드셔도 좋습니다.

숯불에 굽는 소고기. 2018년 압구정 촬영.

가기 전에는 먹을 곳의 영업을 보세요

지도에서는 ‘마장축산물시장’을 찾으세요. 한국관광공사 국문 안내의 대표 주소는 서울 성동구 마장로33길 53입니다. 시장을 찾는 주소와 실제 식사할 가게의 위치는 따로 살피고, 가려는 판매점과 식당의 방문일 영업시간을 함께 보세요. 관광 안내에도 영업시간과 휴무는 점포마다 다르다고 적혀 있습니다. 시장의 넓은 운영시간만 보고 늦은 식사까지 미루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마장동을 들르는 날은 다른 맛집을 연달아 넣기보다 이곳에서 고르고 먹는 한 끼에 여유를 주세요. 시장 구경을 급히 끝내지 않고, 함께 고른 고기를 먹을 시간을 남겨 두시면 좋습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마장 축산물시장 기본 정보와 점포별 영업 안내

• 한국관광공사: Majang Meat Market의 육류·원산지·가격 표시 소개

• 서울시 서울사랑: 마장축산물시장과 상차림 식당 소개, 2022년 9월

사진 출처

• 대표 사진 · IMG_8793 · Ruo Xuan Goh · CC BY 2.0 · 변경 없음·원작 워터마크 유지

• 소고기 구이 · sopoong · lazy fri13th · CC BY 2.0 · 비례 축소·재인코딩

• 횡성 한우 · 한우, by 김영화 · 김영화 · CC BY 2.0 · 비례 축소·재인코딩